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정작 배움의 기초가 되는 ‘교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곤 합니다. 토스터 디자인 스튜디오는 계원예술대학교와 함께, 흩어져 있던 지식의 조각들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엮어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미지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생성형 AI 툴의 도움으로 생성된 이미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목소리를 만드는 템플릿

기존의 교재들은 16개 학과마다 제각각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한글, 워드, 인디자인 등 서로 다른 형식으로 관리되던 자료들은 교육 콘텐츠로서의 통일감을 주기 어려웠죠. 우리는 이를 인디자인 기반의 통합 템플릿으로 재정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 학교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교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디자인과 현실의 균형 : 5,000원의 가치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는 예술대학교인 만큼, 교재 역시 '계원다운' 감각을 잃지 않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 했죠. 우리는 '복사점 제본 가격으로 만나는 고품질 교재'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표지 후가공을 덜어낸 최소한의 가공으로 담백함을 살렸습니다. 가성비 좋은 국내 모조지를 선택해 제작 단가를 낮추면서도, 종이 특유의 따뜻한 질감을 활용했습니다. 각 학과별 분량을 100페이지 내외로 제한해 휴대성을 높이고, 핵심적인 내용에 집중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배움의 태도를 바꾸는 디자인

토스터가 고민한 것은 단순한 인쇄물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교재를 펼칠 때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라는 브랜드와 더 깊게 연결되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제작 단가는 최소로 유지하되, 디자인이 주는 심리적 만족감은 최대로 끌어올린 이번 프로젝트는 '좋은 디자인은 반드시 비싸야 한다'는 편견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가진 본질을 탐구하고, 그것이 사용자의 일상에 가장 자연스럽고 가치 있게 스며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번 계원예술대학교 프로젝트 역시 그 고민의 여정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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